트럼프한테 이길 수 있었는데… 대선 미련 못버린 바이든
파이낸셜뉴스
2025.01.10 05:00
수정 : 2025.01.10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20일(현지시간) 퇴임 예정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는 인터뷰에서 지난해 미국 대선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보였다.
다만 백악관 집무실에서 4년 더 일할 힘이 의문이라며 임기를 다 채울지 확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진 토론회에서 부진함을 보이면서 후보 사퇴 압력을 받자 결국 7월에 후보직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넘겼다.
퇴임을 앞두고 남아있는 선제 사면권에 대해 리즈 체이니 전 공화당 하원의원과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 및 전염병연구소 소장을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후 이들을 기소하고 수사를 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바이든은 지난해 트럼프가 당선된 후 가진 백악관 예방에서 기소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지난 2021년 1월 미 연방 의회 의사당 난입 사건을 조사한 체니를 비롯한 당시 하원의원들은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고 언급해왔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 법무장관 지명자 팸 본디도 하원의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따라서 바이든 대통령은 최종 사면은 취임식 전까지 앞으로 트럼프의 행보를 엿볼 수 있는 내각 구성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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