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백골단 국회 기자회견’ 주선 김민전 제명 추진…與 반응은
파이낸셜뉴스
2025.01.10 14:20
수정 : 2025.01.10 14: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백골단'으로 불리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사수 집회를 벌이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에 대해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10일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김 의원 제명촉구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공당이라면 독재 정권의 망령을 국회로 끌어들인 김 의원을 당장 중징계하라"라고 촉구했다.
김영진 의원 역시 SBS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헌법과 법률을 지키는 국회의원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했기 때문에 그에 해당하는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작 범죄자 하나 지키겠다고 이런 폭력 조직이 만들어진 것도 충격적인데,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이들을 국회로 끌어들여서 기자회견까지 했다"라며 "단단히 미친 것 같다. 김 의원이 이런 대업을 이루고 나서 퍽 고단했던지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 또 숙면을 취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잠자는 국회 백골공주'라는 별명까지 붙였더라"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한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에 대해 "백골단 명칭이나 실체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김 의원이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를 했기 때문에 징계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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