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대미 최대투자처' 美조지아주 찾아 대미통상외교 행보
파이낸셜뉴스
2025.01.12 12:00
수정 : 2025.01.12 12:00기사원문
대한상의, 맷 리브스 조지아주 하원의원 면담
대한상의-미주한인상의, 라스베이거스에서 ‘통상 협력’ MOU 체결
트럼프 2기 정책변화 공동대응키로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를 방문해 맷 리브스 조지아주 하원의원을 만나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 세종상의 김진동 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조지아주는 남동부 지역의 물류허브로 약 150개의 국내기업이 진출해 1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한 국내기업의 대미 최대 투자처다. 조지아주가 국내기업의 최대 투자처로 부상한 것은 물류상 이점뿐 아니라 낮은 법인세율(5.75%), 신속한 사업 인허가 등 기업 친화적 환경 덕분이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2023년 기준 10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지난 10년간 투자금만 236억달러다. 또 향후 조지아주 투자 계획도 100억달러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맷 리브스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한국은 조지아주의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 자동차와 배터리 등 조지아주의 주요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이 새로운 정책 변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면담 후 박일준 부회장은 조지아주 명예 시민증을 받으며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상징적 성과를 거뒀다.
한편, 대한상의는 CES 2025 참관기간 중인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및 미국 내 한인 기업 지원 △트럼프 2기 정책 변화 공동 대응 △양국 기업·경제단체·정부 간 네트워크 구축 지원 △APEC 2025 성공 개최 및 2025년 4월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애틀랜타) 개최 협력 등을 협력기로 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미국 내 한인 네트워크는 주정부·의회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양국 간 새로운 경제협력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MOU가 트럼프 2기 통상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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