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조기 축구 아닌 58세의 현역 1부리그 프로축구 선수가 있다고?
파이낸셜뉴스
2025.01.12 12:56
수정 : 2025.01.15 13:41기사원문
요코하마FC, JFL 스즈카와 2026년 1월까지 임대 계약 연장
[파이낸셜뉴스] 홍명보, 하석주, 황선홍 등 1990년대 한국과 일본이 서로 맞상대하던 당시 그라운드에 있었던 선수가 아직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미우라 가즈요시(57)가 올해도 현역으로 뛰며 프로축구 선수 생활 40년째를 이어간다.
양 구단은 그의 등번호인 '11'에 착안해 이날 오전 11시 11분에 공식 발표를 진행했다.
미우라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떠나, 산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며 일본 축구 역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일본 J리그 출범 이전인 1986년부터 프로 무대를 누볐으며,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한 세기를 관통하는 선수 경력을 이어가게 됐다.
1967년생으로 다음달 만 58세가 되는 미우라는 일본 국가대표팀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A매치 통산 89경기에 출전해 총 55골을 기록하며 골잡이로 이름을 날렸다. 브라질 외에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호주, 포르투갈 등 총 여섯 개국에서 활약하며 국제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2005년 요코하마FC에 합류한 이후 그는 지난해 포르투갈 올리베이렌스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곧바로 스즈카 팀으로 다시 임대됐다. JFL에서는 지난해 최종전에서 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57세 272일)을 경신하는 등 그라운드 위에서 여전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우라는 요코하마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분이라도 더 경기장에서 뛰며 가능한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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