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FC-BGA 양산 돌입"
파이낸셜뉴스
2025.01.12 10:00
수정 : 2025.01.12 18:43기사원문
문혁수 대표,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
"수율 안정 집중" 兆단위 사업 육성
【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
임수빈 기자】 "최근 북미 빅테크 기업향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양산을 시작을 했다. 이외 여러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해 '애플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LG이노텍은 최근 FC-BGA 등 인공지능(AI)·반도체용 고부가 기판 사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시장 진출 6개월 만에 구미 2공장 파일럿 생산라인을 활용해 네트워크 및 모뎀용 FC-BGA 기판과 디지털TV용 FC-BGA 기판 양산에 성공했고, 같은 해 LG전자로부터 구미4공장을 인수해 FC-BGA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FC-BGA에서 비교적 후발주자인 LG이노텍은 구미 4공장을 업계 최고 수준의 AI·자동화공정을 갖춘 '드림 팩토리'로 구축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 4공장에서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빅테크 기업향 FC-BGA 양산에 들어갔다. LG이노텍은 AI·서버용 등 하이엔드 FC-BGA 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입해 FC-BGA를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 대표는 "스마트 팩토리는 초기 투자비는 들지만 수율을 훨씬 높이고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출 수 있도록 하는 LG이노텍만의 차별화 요소"라며 "드림 팩토리 뿐 아니라 향후 지분 투자, 인수합병(M&A) 등 FC-BGA 관련 외부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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