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간병인 구해요" 30대女 유인해 이틀간 감금한 男
파이낸셜뉴스
2025.01.14 05:00
수정 : 2025.01.14 09: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간병인을 구한다며 여성을 유인해 감금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납치·감금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납치 이틀 뒤인 11일 새벽 "B씨가 범죄 피해를 입은 것 같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신고를 알아챈 A씨는 급히 펜션에 있던 B씨를 차량에 태우고 도주했으나 추적에 나선 경찰은 같은 날 오전 5시쯤 가평군 청평면에 주차된 차 안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차량 조수석에서 구조됐으며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중고거래 앱을 통해 ‘하반신 마비인 여동생의 간병인을 구한다’는 구인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 온 B씨를 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별다른 직업 없이 서울에서 거주하는 A씨에게 하반신 마비 여동생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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