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외래환자 10명 중 1명 독감...설 연휴 전 예방접종 권장
파이낸셜뉴스
2025.01.15 15:22
수정 : 2025.01.15 15:22기사원문
65세 이상·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예방접종
손씻기·환기·기침 예절 등 기본 예방수칙 준수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내 외래환자 10명 중 1명이 독감(인플루엔자) 환자로 분류되는 등 올 겨울 호흡기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점차 증가했으며 올들어 1월 둘째주에는 유행기준인 외래환자 1000명당 8.6명을 훨씬 웃도는 93.6명으로 나타났다.
독감 환자 외에도 H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HRV(리노바이러스), HMPV(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등 급성호흡기 감염증 입원 환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급성 호흡기 입원 환자 수는 1월 둘째주 152명으로 지난주 182명 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12월 초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환자 수 증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감소하면서 지역사회의 면역 수준이 낮아진데다 최근 한파로 인한 실내 활동 증가와 환기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도보건당국은 다가오는 설 연휴에는 대규모 이동과 함께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 위험이 높은 만큼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빠른 시일 내에 예방접종을 마칠 것을 권장했다.
정영미 도 복지보건국장은 “겨울철 기온 하강으로 인한 밀폐되고 밀집, 밀접된 환경과 설 연휴 모임 증가 등으로 호흡기 감염병이 지속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 중 코로나19 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예방접종을 완료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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