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일자리 2016년 이후 처음 줄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01.16 13:36
수정 : 2025.01.16 13: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중앙정부, 지방정부, 공기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 수가 2016년 이후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방역 인력의 감소 등이 영향을 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공공부문 일자리통계'에 따르면 2023년 공공부문 일자리 수는 전년 대비 0.2%(5000개) 감소한 287만3000개로 집계됐다.
2023년 공기업 일자리는 41만4000개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지만, 일반정부 일자리는 245만9000개로 전년 대비 0,2%(5000개) 감소했다. 산업분류별로 보면 교육서비스업에서 8000개(-1.1%), 정보통신업에서 4000개(-5.1%),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에서 1000개(-1.0%)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반정부에 속해 있는 교육청의 비공무원 일자리에서 감소폭이 컸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해 교육부의 방역 인력 지원이 점차 축소돼 오다가 완전히 폐지가 됐는데 그 영향이 컸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2022년 10.2%에서 2023년 10.0%로 하락했다. 성별별로 보면 남자의 일자리 수는 148만1000개로 전년 대비 0.6%(8000개) 감소했지만 여자 일자리 수는 139만3000개로 0.3%(4000개) 늘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에서 일자리가 2만4000개 감소했다. 40대에서도 7000개가 줄었다. 반면 30대(1만4000개)와 50대(4000개), 60세 이상(8000개)에서는 일자리가 늘었다.
공공부문 일자리는 일반정부가 85.6%, 공기업이 1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정부 일자리는 중앙정부(89만4000개, 31.1%), 지방정부(151만9000개, 52.9%), 사회보장기금(4만7000개, 1.6%)을 포함한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가 48.5%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교육서비스업(27.0%),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1%),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5%), 금융 및 보험업(3.0%)이 그 뒤를 이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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