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재무설계사 CFP·재무설계사 AFPK 가장 많이 배출한 금융사는 '삼성생명'

2위는 우리은행, 3위는 신한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한국FPSB가 2024년 국제재무설계사인 CFP와 재무설계사인 AFPK의 자격시험 합격자 현황 분석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CFP자격시험은 지난해 2차례 시험을 치렀다. 총 246명이 지원, 209명이 응시하여 총 72명의 합격자(합격률 34.5%)가 나왔다.

업종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CFP자격시험 합격자가 가장 많이 나온 업종은 보험이 3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학생 29.2%, 기타(일반회사 등) 20.8%순이었다. 은행은 12.5%였으며 증권은 6.9%의 비율을 차지했다.

2023년과 비교해보면, 보험과 기타(일반회사 등)이 각각 2.6% 증가했고 대학생과 증권은 각각 1.2% 증가했으나 은행이 4.7% 감소했다.

AFPK자격시험은 지난해 3차례 치렀으며 총 6815명이 지원, 5547명이 응시해 총 1835명의 합격자(합격률 33.1%)를 배출했다.

AFPK자격시험 합격자는 대학생이 47.7%로 가장 많았고 기타(일반회사 등) 30.6%, 은행 8.8% 순이었다. 보험은 5.9%, 증권은 5%로 각각 나타났다.

2023년 대비 기타(일반회사 등)가 5.2% 증가했으나, 증권 2.4% 그리고 대학생과 은행이 약 1%대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대학생 응시율이 높았던 이유는 특히 금융권 취업 준비생에게 AFPK자격보유가 취업에 우대를 받는다는 인식이 만연해서다.

금융사별 합격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AFPK와 CFP자격을 통틀어 재무설계 자격의 합격자를 가장 많이 낸 금융사는 삼성생명으로 총 60명이다. 삼성생명의 AFPK 합격자는 45명이고 CFP 합격자는 15명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57명의 합격자(AFPK 합격자 52명, CFP합격자 5명)가 나와 2위를 차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AFPK 합격자가 51명, CFP합격자가 2명으로 총 53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CFP와 AFPK 자격시험을 합한 업종별 누적 합격자 수는 은행은 국민은행이 8405명(CFP 465명, AFPK 7940명)명으로 은행, 증권, 보험을 통틀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보험 부문 1위는 삼성생명으로 5796명(CFP 754명, AFPK 5042명) 합격자가 나왔으며 전체 업종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누적합격자가 2072명(CFP 492명, AFPK 1580명)으로 증권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전 세계 28개국에서 공통된 인증 프로세스로 운영하는 CFP자격의 인증자 수는 2023년 말 기준으로 22만여명이다. CFP 자격인증자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9만8000여명이고 2위가 중국으로 3만4000여명이다. 한국의 CFP자격인증자는 3300여명으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e-mail]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