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빈 "'하얼빈'·'검은수녀들' 관통하는 마음이 같아…큰 영감"

뉴스1       2025.01.21 11:33   수정 : 2025.01.21 11:33기사원문

전여빈(매니지먼트mmm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전여빈이 '하얼빈'에 이어 '검은 수녀들'을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전여빈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전여빈은 '하얼빈'에 이어 '검은 수녀들'을 개봉하게 된 것에 "사실 '하얼빈'은 겨울쯤 개봉하게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고, '검은 수녀들' 개봉이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라졌다"며 "이제 '하얼빈'과 '검은 수녀들' 홍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해야지 다지고 있다가 두 영화를 떠올리다 보니 어떤 관통하는 마음이 동일하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 '하얼빈' 시사회 때도 말했는데 '나'라는 존재를 넘어서서 지키고 싶은 무언가가 있고 그걸 위해서 달려 나가려고 하는 그 마음이 뭘지, 그게 보면 이타심이라고 하는 마음일 수도 있는데 혹시나 어떤 순간에 나는 그런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일지, 용감함은 뭘지 자문하게 됐다"며 "그때 떠올린 생각이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닌 것 같더라, 두려움이 분명 존재하지만 그걸 어떻게든 넘어서고 싶은 마음, 마주하고 맞서내고 그 문을 확 열고 나오려는 의지라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런 마음을 새기다 보니 연말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려고 하는 제게 큰 영감을 주더라"며 "괜히 뭔가 씩씩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고 웃었다.

오컬트 장르에 처음 도전한 그는 "사실 오컬트를 무서워한다"며 "극장에서 놀라게 하거나 오싹한 분위기를 되게 무서워해서, 혼자는 절대 못 보고 친구들과 같이 꼭 봐야만 하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검은 수녀들'은 꼭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만드는 사람은 다르지 않을지, 그리고 그런 겁먹는 모습이 미카엘라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두려움에 떨면서 극복해 나가는 성장하는 캐릭터라, 희준 군이 부마가 됐을 때 두려워하는 마음이거나 희준과 유니아 그 둘의 기싸움을 바라보는 미카엘라는 사실 대사라기보다는 리액션이었다, 미카엘라는 잘 보이지는 않았는데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있는 사람인데 어떻게 용기를 내고 돕고 싶어하고 희준을 살리고 싶어할지 리액션을 되게 고민해서 두려워하고 고민하고 떨린 마음이 제가 오컬트와 무서워하는 게 연결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로 기획, 제작됐으며 권혁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전여빈은 의심과 호기심을 품은 미카엘라 수녀로 분했다.

'검은 수녀들'은 오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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