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탈출 서학개미에" 작년 일평균 외환거래액 689억달러 '최대'

뉴시스       2025.01.21 12:02   수정 : 2025.01.21 12:02기사원문
2008년 통계 개편후 최대치 현물환 거래 256.7억달러…1.3억달러↓ 외환파생상품 거래 432.9억달러…31.4억달러↑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나스닥 타워를 통해 동학개미와 서학개미를 응원했다. (사진제공=각 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이 7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입 규모 확대와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를 비롯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거래, 환율 상승에 따른 환헤지 등의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의 '2024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현물환·외환파생상품 등 외환거래 규모는 689억6000만 달러로 전년(659억6000만 달러) 대비 4.6%(+30억1000만 달러) 늘었다.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역대 최대치다.

한은은 수출입 규모,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관련 거래,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위험 헤지 수요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풀이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입 규모는 1억3158억 달러로 전년(1억2748억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6459억 달러로 직전년(3826억 달러)보다 1.7배 가량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 매수·매도액은 월평균 223조원으로 2023년(205조원)보다 증가했다. 원달러는 2023년 평균 1305.9원에서 지난해에는 1364.4원으로 치솟았다.


상품별로는현물환 거래규모가 256억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억3000만 달러(-0.5%) 감소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32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억4000만 달러(+7.8%)가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09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억4000만 달러(+1.8%) 증가했으며,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80억1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4억7000만 달러 (+7.0%) 증가했다.

이창헌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장은 "개인 투자자 뿐만 아니라 기관과 국민연금 등의 해외투자가 크게 늘었다"면서 "해외주식 매수를 위한 환전 수요에 현물환 거래가 증가됐고, 환율 상승 등으로 환헤지 등 파상생품 거래가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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