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국 이익 최대화 전략… 한국, 공동이익 모색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1.21 18:21
수정 : 2025.01.21 21:26기사원문
마이클 비먼 전 USTR 대표보
현지진출 한국기업 타격 예상
비먼 전 대표보는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개최 '2025 KITA 세계무역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정책을 점차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통해 자국의 이익을 최대화하려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먼 전 대표는 2017년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USTR에서 일본·한국·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담당 부대표를 지내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일 무역협정 재협상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이 같은 행보의 이유를 정치적 측면에서 찾았다. 비먼 전 대표보는 "그동안 공화당과 민주당의 주류는 극단적인 좌우가 아닌, 중도적인 입장을 지지했다"며 "이들은 WTO의 틀 안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추구하며, 미국을 불공정한 무역관행으로부터 보호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규제 문제, 노동권, 환경 문제, 디지털 무역 등 정치적 혼란과 해결되지 않는 국내 논쟁들이 이어지면서 중심을 지지하던 세력이 밀려나기 시작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이를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변화가 한국을 포함, 다른 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먼 전 대표보는 "한국과 같은 중간 강국들은 미국과의 무역 관계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지 고민해야 할 시점에 있다"며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새 무역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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