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이전 강행…"7월 착공"

뉴시스       2025.01.22 12:44   수정 : 2025.01.22 12:44기사원문
충북도에 산단 관리계획 변경 신청 "재활용 불가 시 매립장 용도 검토"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이전 부지.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주민 반발에 휩싸인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사업을 강행한다.

시는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이전 대상지인 현도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산업단지계획 변경 신청서를 충북도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2022년 11월 현도일반산업단지계획을 변경 고시했으나 산단 내 폐기물처리시설(1만9391㎡) 전체 부지를 재활용시설로 활용하려면 부지 용도를 '매립장 및 재활용시설'에서 '재활용시설'로 변경하라는 충북도 의견에 따라 이번 절차를 밟게 됐다.

시는 주민의견 청취와 관련기관 협의, 충북도 변경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반대 주민 민원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현도산업단지 관리계획변경 고시상 폐기물처리시설 부지 범위에 대한 이견이 발생했다"며 "매립장 및 재활용시설에서 매립장 용도를 폐기하고, 온전히 재활용시설로 바꾸면 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현도산단 내 폐기물처리시설은 1992년 현도산업단지 조성 당시 순전히 매립장 용도로 지정됐었다"며 "재활용시설로 변경하지 못하면 당초 용도인 매립장으로 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는 2026년 12월까지 서원구 현도면 죽전리 현도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시설(재활용시설)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국·도비 52억원 등 267억9000만원을 들여 하루 처리용량 110t 규모의 폐쇄형 건물 2개동을 건립한다. 플라스틱, 캔, 유리, 파지 등을 분류할 수 있는 자동선별시스템도 갖춘다.

지금껏 사업 지연으로 국비 5억3000만원을 반납한 데 이어 올해도 착공하지 못하면 국도비 35억원을 추가로 토해내야 한다.
2009년부터 가동 중인 휴암동 재활용선별시설(하루처리용량 50t)의 법적 내구연한은 지난해 말 종료됐다.

시는 2018년부터 흥덕구 휴암동 광역소각시설, 강내면 학천리 매립장 부지를 검토해 오다가 2022년 부지 협소 등을 이유로 현도산업단지로 선회했다.

현도면 비대위는 절차상 하자, 청원청주상생발전방안 위반(혐오시설), 휴암동 재활용선별센터 철거 후 신축 가능, 초등학교 등굣길 위험 등을 내세워 사업 백지화를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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