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처럼 갤럭시도 '맥세이프' 쓴다…전용 케이스 출시
파이낸셜뉴스
2025.01.23 03:00
수정 : 2025.01.23 10:37기사원문
차세대 무선충전 규격 ‘Qi2’ 지원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5' 시리즈에 경쟁사 애플이 개발한 '맥세이프' 기반의 무선충전 기술을 첫 도입한다. 전용 케이스 후면에 자력이 있는 링을 내장해 무선충전기와 기기를 밀착시키는 방식으로, 충전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에 맞춰 차세대 무선충전 규격인 'Qi2'를 지원하는 전용 케이스를 함께 선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개한 반지 모양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링'에 Qi2 충전 규격을 첫 도입한 바 있지만,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Qi2는 애플이 개발한 맥세이프 기술이 기반이다. 애플은 지난 2020년 '아이폰12' 시리즈부터 Qi2 규격을 전면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Qi2 사용 시 발생하는 문제를 없애는 테스트도 마쳤다.
'갤럭시S24' 시리즈까지는 삼성전자가 Qi2를 공식 지원하지 않아 일부 사용자들이 시중에 나온 맥세이프 케이스를 별도로 구매해 사용했는데, S펜 포인터를 원하는 곳에 찍을 수 없거나 삼성페이 사용 시 고주파 소음이 지속되는 등 여러 문제가 생겼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는 한국총괄을 중심으로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갤럭시S25 시리즈부터 Qi2 규격을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충전 속도도 개선했다. 갤럭시S25 울트라의 경우 45와트(W) 유선 충전 및 25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전작인 갤럭시S24 울트라(15W)보다 빠른 충전이 가능해졌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