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은 갤럭시 S25 울트라 발목을 잡을까… 미국서 22일 S25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5.01.23 08:18
수정 : 2025.01.23 08:18기사원문
내년 출시 S26 울트라… 카메라 등 업그레이드 된 성능 유출
전문가 "손에 든 새 한 마리가 숲속 두 마리보다 낫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한 뒤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인 S25 울트라를 구매하는 데 걸림돌이 생겼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갤럭시 S25 울트라 판매의 걸림돌이라 지목된 건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울트라였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특히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에는 새로운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됐다. 삼성 자체 AI 기술로 영상 편집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영상 속 목소리, 주변 소리, 소음, 바람 소리 등을 클릭만 해도 제거 또는 음량을 조절(오디오 지우개)할 수 있다.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모서리는 곡선을 가미했고 베젤(테두리)은 15% 줄여 디스플레이를 키웠다. 두께는 0.4㎜ 더 얇아졌고 무게는 약 6% 가벼워졌다.
삼성전자가 S25 시리즈를 공개한 이날 미국의 모바일 기술 잡지 폰 아레나는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인 디지털챗스테이션이 유출한 갤럭시 S26 울트라에 대한 엄청난 카메라 성능 때문에 내년까지 구매를 미루는 사람들이 생겨날 수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챗스테이션에 따르면 내년 선보일 갤럭시S26 울트라 기종에 2억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 폰 아레나는 이를 근거로 스마트폰 카메라의 줌 기능이 개선될 것이라 봤다.
배터리 역시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실리콘·탄소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면서 이 같은 소문 때문에 S25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생겨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의 속담을 제시했다.
폰 아레나는 "손에 든 새 한 마리가 숲속의 두 마리보다 낫다는 오래된 속담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는 지금 갤럭시 S25 울트라를 구매할 기회가 있다면 확실하지 않은 것을 위해 내년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낫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했다.
S25 시리즈는 다음 달 7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되며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한국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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