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올해 빈집 205동 정비...동당 철거비 등 2900만원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5.01.23 09:28
수정 : 2025.01.23 09: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빈집 집중 정비를 위한 '2025년 빈집정비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자치구와 합동으로 고강도 정비를 통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쾌적한 도심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1월 시가 발표한 빈집정비 혁신 대책을 반영한 실행 계획으로 △동당 사업비 2900만원 확대 지원 △매입 후 생활 사회기반시설 조성사업 추진 △빈집은행시스템 구축 △소유주 자발적 정비유도를 위한 안내·홍보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난해 동당 1400만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2배 이상 증액해 사업비 부담으로 철거가 어려웠던 고지대, 골목길 등에 있는 폐가 철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활용 가능한 빈집을 리모델링해 주변시세의 반값 임대 시 리모델링비를 지원해 주는 햇살둥지사업도 지난해 1800만원에서 올해 29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빈집 매입 후 주민 맞춤형 시설을 조성하는 '빈집 매입 생활 사회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 사업은 빈집을 매입해 주민이 희망하는 시설로 조성·운영하는 것으로, 시는 오는 2월까지 1차 접수 후 3곳 정도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소유주 등은 해당 자치구 빈집 담당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빈집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빈집은행시스템도 구축한다.
소유주 동의를 받은 빈집 정보를 시·구·군 누리집에 게시하고, 정부에서 마련 중인 빈집정보시스템과 연계해 거래 활성화를 도모한다. 관련 체계는 상반기에 구축하고 하반기에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는 빈집 철거·리모델링사업, 매입사업, 빈집 활용 우수사례 등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빈집밀집구역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빈집 관리 상담도 진행해 빈집에 대한 시민 인식개선에 나선다.
박형준 시장은 “방치된 빈집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산의 도심 빈집을 고강도로 정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체계적인 계획과 실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부산의 도시 재생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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