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김용현 헌재 첫 대면 앞두고 "사람에 충성 않는다" 檢시절 어록 등장

뉴스1       2025.01.23 11:07   수정 : 2025.01.23 11:07기사원문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신체보호복을 착용한 경찰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헌재에서 열린 탄핵 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했다. 2025.1.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탄핵심판 출석이 예정된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북촌로에 경찰 기동대 버스들이 줄지어 서있다.
ⓒ 뉴스1 김종훈 기자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

(서울=뉴스1) 남해인 김종훈 기자 = 23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6시간 뒤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시절 어록이 적힌 깃발이 힘 없이 나부끼고 있었다.

이날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탄핵심판에서 처음으로 대면할 것으로 알려지자, 지지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하나둘씩 헌재 앞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유튜버들은 저마다 피켓과 카메라를 들고 나와 "탄핵 무효", "비상계엄은 헌법 수호"라고 구호를 외쳤다. 헌재 정문 앞에서 시위하려는 지지자들로 인해 경찰관이 "이동해달라"고 설득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탄핵심판에 모습을 드러냈던 지난 21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진보 성향 시민들이 뒤섞여 다투고, 경찰관을 폭행한 여성이 체포되는 등 분위기가 과열됐던 터라 이날도 경찰은 삼엄한 경비를 유지했다.

헌재 바로 앞에서 대기하는 경찰 기동대원들 중에는 전신에 보호대를 착용한 이들도 있었다. 정문에선 기동대원 4명이 들어가려는 사람 한 명 한 명 신원을 확인했다. 한 유튜버는 기자만 헌재에 출입할 수 있게 하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차벽'으로 활용될 경찰 기동대 버스들이 헌재 앞 북촌로와 담장 곁에 줄지어 서있었다.

탄핵 정국 이후 도로 통제와 시위가 헌재 앞에서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이곳을 지나던 한 중년 여성은 "이게 도대체 며칠째야"라며 인상을 찌푸리고 재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헌재 앞에서 지지자들이 '1인 시위'라고 주장하며 집회 형식으로 시위를 이어가자 오전 10시 44분쯤 경찰은 "같은 목적으로 같은 구호를 외치는 건 미신고 집회다. 개인간 간격 20m 이상 벌려주시고 그렇지 않으면 해산 절차를 할 수 있다"고 경고 방송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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