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할까 vs 구입할까"…갤럭시 S25, 따져봤다
뉴시스
2025.01.23 15:08
수정 : 2025.01.23 15:08기사원문
갤럭시 구독, 중고가 잘 살펴야 총 금액은 구독이 더 비싸지만 초기 비용 부담↓·무상수리·케어 장점
600만원대 냉장고를 구독 서비스로 이용할 경우 월 10만원만 내면 5년 동안 무상 수리와 방문 케어를 모두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총 비용을 감안하면 전체 금액은 구독 서비스가 일반 구매보다 한결 비싼 편이다.
이에 총 구독 비용과 일반 구매 가격을 비교하고, 다른 서비스 차이도 따져 구독 여부를 신중히 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는 고가 제품에 대해 구독 서비스를 더 확대해 판매 비중을 적극 늘리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삼성전자 구독 서비스를 일반 구매와 비교할 때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느냐와 실제 구독만의 서비스가 어떤 것이 있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갤럭시 반값 보장…중고가도 살펴야
스마트폰의 경우 갤럭시 S25 시리즈 모델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가 가능하다.
갤럭시 S25(256GB) 일반 모델을 예로 들면 출고가는 115만5000원으로 12개월 구독시 1년 뒤 반값인 57만7500원을 돌려 받는다. 구독 과정에서 파손이나 수리 같은 부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AI 구독클럽 12개월치 총 구독료 7만800원(월 구독료 5900원 x 12개월)과 기기 구독 보상금액(57만7500원)을 제외하면 구독에 드는 비용은 총 64만8300원이다.
똑같은 폰을 24개월 구독할 때에도 24개월치 총 구독료 14만1600원(월 구독료 5900원 x 24개월)과 기기의 구독 보상금액(46만2000원)을 뺀 69만3000원을 합하면 총 83만4600원을 낸다.
반면 1~2년 뒤 중고로 핸드폰을 팔 때 각각 구독 보상금액 50%와 40%보다 더 비싸게 팔 수 있다면 일반 구매로 핸드폰을 사는 게 훨씬 유리하다. 자급제로 일시불 구매 후 제품 파손 없이 1년 뒤 57만7500원보다 더 높은 가격에 중고로 판다면 사실상 구독보다 적은 금액으로 폰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제품 상태가 양호해 1년 뒤 출고가의 60%인 69만3000원으로 기기를 되팔면 소비자가 1년간 이용한 금액은 46만2000원이 된다. 이는 구독 비용 64만8300원대비 18만원 이상 저렴하다.
단 핸드폰 중고가를 보장할 수 없는 데다, 파손 시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는 것은 고려해야 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분실이나 파손 가능성이 낮은 소비자는 일반 구매로 사는 게 한결 유리하다. 반면 업무 및 개인 성격 특성상 분실·파손 위험이 크거나 장기간 이용할 소비자라면 구독이 더 좋을 수 있다.
◆가전 구독시 총금액↑…초기 비용은 아껴
구독 상품 중 가장 판매 비중이 큰 냉장고는 구독시 총 금액이 비싸다.
최신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키친핏 597L는 AI 올인원 5년 구독시 총 금액은 630만9000원으로, 삼성닷컴 혜택가를 적용한 일반 구매가 354만원보다 270만원 이상 높다.
TV도 2024 네오 QLED QNDX1(189㎝)의 경우 AI 올인원 5년 구독시 총 금액은 438만원이다. 혜택가를 적용한 일반 구매(279만원)보다 160만원 정도 비싼 값이다.
단 업계에서는 구독이 금액은 비싸지만 무상수리, 케어 등 서비스를 기간 내 계속 이용할 수 있어 장기간 이용 소비자에게는 더 유리하다고 본다.
또 월 부담 금액을 보면 구독이 일반 구매보다 초기 비용이 현저히 낮다.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키친핏 597L을 5년 구독으로 사면 월 10만5150원만 내면 된다. 하지만 무이자 할부가 가장 많은 12개월 할부로 일반 구매하면 월 29만5000원을 내야 한다. 월 부담 금액이 최대 20만원까지 차이날 수 있는 것이다.
2024 네오 QLED QNDX1도 구독시 월 7만3000원을 내는데, 일반 구매시에는 월 23만2500원을 부담한다.
이를 종합하면 이사가 잦은 전·월세 거주 소비자들은 가전 교체 패턴이 2~3년으로 짧아 적은 금액으로 일반 구매 후 추후 중고로 파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
반면 한 집에서 오래 거주하고 가전을 자주 바꾸지 않는 소비자들은 케어 서비스가 있는 구독이 유리하다. 또 냉장고 같이 600만원 이상 가전을 일시불로 구입할 자금이 부족한 신혼 세대도 구독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을 통해 최신 제품을 낮은 비용으로 쓸 수 있다"며 "다만 구독시 중도 해지 불가, 위약금 등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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