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곽노정 "성과급 불만 안다…새로운 미래 한 마음으로 만들어야"
파이낸셜뉴스
2025.01.24 15:01
수정 : 2025.01.24 17:10기사원문
총 1500%의 성과급 지급 결정, 노조는 반발
구성원들은 역대급 성과에도 성과급 규모 기대에 못 미친다는 입장
[파이낸셜뉴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지금은 한마음으로 힘을 내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며 "하루빨리 노사가 신뢰에 기반한 협력적인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회사의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기준을 초과하는 성과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결정해야 합리적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공지능(AI) 열풍 속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6조1930억원, 23조4673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썼다. 이에 구성원에게 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연봉의 75%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곽 사장은 "노조와 적절한 기준과 수준에 대해 수차례 협의했으나 아쉽게도 공통의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영업이익은 솔리다임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였던 2018년과 비교해 약 1조원 증가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과거 특별성과급 지급 사례와 근거, 인원수 증가에 따른 이익의 질과 함께 최대 실적 달성의 의미와 기술경쟁력 우위 등 정성적 요소를 반영해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1500%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결정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낄 수 있고, 지난해 성과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그간 많은 노력으로 쌓아온 노사 간의 신뢰가 흔들리는 모습은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곽 사장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새로운 역사를 만든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저도 CEO로서 구성원의 행복과 회사의 미래에 대해 더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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