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 22조...'역대 최대'
파이낸셜뉴스
2025.01.24 15:41
수정 : 2025.01.24 15:41기사원문
CBRE 코리아 '2025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 발표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 규모가 오피스 중심으로 대형 딜이 이뤄지면서 역대 최대 수준인 22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다수의 프로젝트가 시장에 나오면서 전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CBRE 코리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 섹터에서 13조원 규모의 거래가 진행돼 전체 거래 규모의 약 60%를 견인했다. 오피스 시장은 국내 투자자 중심의 대형 딜 비중이 높게 확인되며 1000억원 이상 규모의 대형 거래가 총 32건, 11조원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물류 부문이 5조원, 호텔과 리테일 부분이 각각 2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그동안 관망세로 시장 진입 시기를 조율하던 다수의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면서 거래 규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피스에서는 올해 약 45개의 주요 거래가 진행 또는 예정돼 있으며 연면적 기준으로는 201만6528㎡에 달한다. 물류 시장은 공급 리스크 완화 등에 힘입어 코어 자산 거래가 확대되며 투자 규모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 외 호텔 시장 역시 국내 방한 관광객 수 증가 및 자산의 용도 변경을 목적으로 한 투자, 국내 대기업의 자산 유동화 등 투자 관심도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섹터별 전망을 살펴보면 서울 3대 주요 업무 권역 A급 오피스 시장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권역의 공급 제한으로 올해 상반기 대규모 임대형 오피스가 공급되는 마곡 오피스 시장과 같은 신흥 업무 권역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판단했다.
리테일 시장은 코로나19 확장기인 2020년 이후 지난해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2025년도 이러한 내수 부진에 따른 소비 위축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류 시장은 2025년에 공급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2024년 대규모 공급량에 따른 우려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온과 저온을 포함한 전체 공실률은 지난해 23%에서 올해 19%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2025년은 성장 둔화 및 고용 시장 위축이라는 이중고와 함께 글로벌 경기 침체,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 내수 시장 부진 등 복합적인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더욱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기대 가격 차이, 원가 상승, 경제 불확실성이라는 위험 요소가 투자 결정에 신중을 기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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