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디너쇼 초청받아 갔다는 전광훈…경찰은 전담팀 꾸려 수사
뉴스1
2025.01.24 21:32
수정 : 2025.01.24 21:32기사원문
(서울=뉴스1) 남해인 김민재 기자 =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라고 의심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미국의 '정치 로펌'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이어 진행된 디너쇼에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한 전담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나섰다.
그는 "해당 로펌과 합의된 내용은 미국 상원의원 100명과 다 만나게 해주겠다는 것이고, 미국 주요 방송에 출연시켜주겠다는 것"이라며 "이게 정치로펌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전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특임 전도사'로 활동한 이 모 씨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딱 한 번 만난 사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씨는 지난 19일 서부지법 난동 당시 판사 집무실 문을 부수고 침입했다 구속됐다.
전 씨는 "교회 행정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감옥 다녀온 뒤로 딱 한 번 만났고 절대로 맘대로 애국운동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며 서부지법 난동과의 연관 여부를 부인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전광훈 전담팀'을 별도로 꾸려 전 목사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 목사가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특히 이 씨와 전 씨가 사랑제일교회 내부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씨는 서부지법 난동 직전인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명령 떨어지면 숨도 안 쉬고 쳐들어간다. 명령이 없어서 안 나간 것뿐이다. 언제든지 나갈 각오가 돼 있다"며 누군가의 명령에 따르고 있음을 암시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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