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불났어요”…설연휴 부부싸움이 부른 비극
파이낸셜뉴스
2025.01.27 14:00
수정 : 2025.01.27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기간 전남 함평의 한 편의점에서 부부싸움이 극단으로 치달아 화재가 발생해 40대 편의점주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26일 전남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8분쯤 함평군의 한 편의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8분 만에 불을 진압했지만, 편의점주 A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제적 문제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격분해 자신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편의점 내부에는 A씨 부부 외 다른 손님은 없었다.
경찰은 “A씨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해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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