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명 해외 나간다더니'..설 연휴, 공항 편의점 대박났다
파이낸셜뉴스
2025.01.30 14:40
수정 : 2025.01.30 14:40기사원문
30일 CU는 설 연휴 기간인 이달 25~28일까지 나흘간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 내 입점한 점포 매출이 전년 설 연휴 대비 168.1%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용객수가 가장 많았던 인천공항 내 CU 점포의 전체 매출은 3배(239.9%) 이상 큰 폭으로 뛰며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김포국제공항 118.6%, 제주국제공항 82.7%, 김해국제공항 53.3%로 다른 공항들도 매출이 늘었다.
감기 예방 등을 위한 마스크(344.8%), 손소독제(193.3%), 구강청결제(158.2%), 핸드워시(48.7%) 등 위생 용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휴대폰 용품도 매출 상위 품목을 차지했다. 장기 해외 여행 시 필요한 충전기 169.1%, 케이블 38.0%, 보조배터리 72.7% 매출이 뛰며 수요가 높았다. 특히 인천공항에서는 장시간 대기가 발생하는 출국장 및 탑승동에 위치한 CU 점포의 휴대폰 용품 매출이 입국장보다 약 25%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해외 여행을 떠나기 전 많이 찾는 컵라면 349.5%, 장류(고추장 등) 255.9%, 김 200.6%, 김치 196.8%, 즉석밥 155.3%, 육가공류 69.1% 등 식품류의 매출도 전년 보다 1.5~4배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김해국제공항에 설치된 라면 라이브러리에서는 봉지라면의 판매량이 전주 동기 대비 17.6% 늘었으며, 라면과 곁들여 먹기 좋은 계란 25.3%, 치즈 22.9%, 삼각김밥 16.3% 등이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종대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오랜만에 맞이한 장기 황금 연휴로 공항을 찾는 해외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주요 상품들의 재고를 평소 대비 10배 이상 확충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명절 이후에도 공항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장의 대응력을 높여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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