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된 울산 남목고개 미래자동차 배후단지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2025.02.03 15:07
수정 : 2025.02.03 15:37기사원문
울산 남목일반산단 조성.. 동구 서부동, 북구 염포동 일원 37만㎡
사업비 2660억원, 오는 2028년 준공 예정
전기차 부품, 수소연료전지 등 업체 입주
주거 용지, 도로와 공원 등 기반 시설도 설치
울산시 그린벨트 해제 가속도 벌써 3번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자동차의 배후 단지가 울산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들어설 전망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 동구 서부동, 북구 염포동 일원 37만㎡의 개발제한구역(GB)을 해제해 남목일반산업단지를 만든다고 밝혔다.
인근에 미포국가산업단지가 있고 기존 사업체와 연계성이 우수해 순조롭게 중앙부처와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당초 예상했으나 환경평가 1·2등급지, 생태자연도 등 환경적 영향으로 해제가 쉽지 않았다.
시는 약 2년 동안 해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자연환경 보전방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를 설득한 끝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끌어냈다.
해제된 부지는 올 상반기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거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총사업비 2660억원이 투입되며 전기차 부품, 수소연료전지 등의 제조업체가 들어설 산업시설용지와 지원시설 용지가 조성된다.
주거 용지, 도로와 공원 등 기반 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약 8000억원 생산유발효과, 약 1700명 고용유발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시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청년들이 선호하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동구를 비롯한 울산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이 될 것이다"라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민선 8기 김두겸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이다. 지난 2023년 12월 중구 다운동 일원 18만9000㎡, 지난해 11월 울산체육공원 일원 92만9858㎡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했으며. 이번이 3번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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