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이재명, 충청에서 왜 졌나.. 본인 부족 성찰해야” 또 직격
파이낸셜뉴스
2025.02.03 15:27
수정 : 2025.02.03 15: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0대 대선 패배와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책임론을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성찰해야 답이 보인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지금이라도 지난 대선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성찰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대선 상대는 30대 젊은 대표를 세우고 대선 후보를 밖에서 영입하고 막판 단일화까지 안간힘을 다했다"라고 말한 임 전 실장은 "우리도 그렇게 간절했나"라며 "서울에서만 31만766표를 졌는데, 민주당이 서울에서 지고도 전국 선거에서 이길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또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후보는 모두 충청에서 압승했는데 왜 이재명 후보는 충청에서 졌나, 우리도 절실하게 통합과 연대에 적극적이었나? 행정수도 이전과 같은 공약은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은 공식적인 대선 평가를 하지 못했다. (대선) 두 달 뒤에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고, 다시 두 달 뒤에 당 대표가 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패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떠넘겨졌고, 지금까지도 문재인 정부를 탓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의 임기 말 지지율이 40%를 넘었고, 역대 유일하게 레임덕이 없는 정부였다는 사실에 눈을 감아버렸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부족했고 당의 전략이 부재했음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비로소 이기는 길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윤석열 심판이 완성된다"라고 말한 임 전 실장은 "이번에는 우리가 더 절실하길 바란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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