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항소심 무죄에…재계 "삼성 사법리스크 해소 환영, 혁신 펼쳐야"

파이낸셜뉴스       2025.02.03 17:02   수정 : 2025.02.03 17:02기사원문
무협·경총·대한상의 일제히 "항소심 무죄 판결, 환영"
中 AI 기술발전 비약적, 경쟁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삼성 과감한 투자, R&D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매진해야



[파이낸셜뉴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관련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에 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며, 삼성 내부에서도 한시름 덜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 위기론'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총수의 사법 리스크를 일단락 짓고, 신사업 등 기업 본연의 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재계에서도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 회장의 항소심 무죄 판결이 삼성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며 환영의 메시지를 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내부에서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던 이 회장이 1년 만에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아 내며 경영 활동에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안도하는 분위기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사법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내부적으로는 안도하고 있다"며 "사업 본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경제 단체 등 재계에서도 이 회장의 항소심 무죄 판결에 대해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무협)는 이날 가장 먼저 이 회장 항소심 무죄 판결에 대해 논평을 제시했다. 정희철 무협 무역진흥본부장은 "삼성의 사법 리스크가 한층 더 해소되면서 AI,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산업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가 경제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 전략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파가 전 세계를 휩쓰는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삼성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정 본부장은 "최근 중국의 비약적 AI 기술 발전과 미국발(發) 관세 전쟁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삼성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이번 판결을 계기로 삼성전자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AI, 반도체 등 첨단기술의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앞으로 삼성전자가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국가 경제발전에 더욱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도 총수 사법 리스크가 사라진 삼성의 경영 시계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AI·반도체 분야 글로벌 산업지형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이 향후 도약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첨단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 완화 및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경영계는 시장 변화가 빠른 만큼 효율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반도체 등 첨단 사업에서 주 52시간 근로 예외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무협은 "정부와 국회도 화이트컬러 이그젬션(주52시간제 적용 예외)을 포함한 반도체특별법 및 국가기간전력망법 등의 최우선 처리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일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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