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밸런타인데이는 제대로 챙길래" 편의점 매대 꽉 채운 '캐릭터 굿즈'
파이낸셜뉴스
2025.02.03 18:18
수정 : 2025.02.03 18:46기사원문
가치소비 트렌드에 IP 협업 확대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들의 밸런타인데이 판매 동향을 보면 소비 심리 위축에도 기념일에는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뚜렷했다.
GS25는 저가 제품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인기 IP 캐릭터가 있는 제품은 가격대가 비싸도 인기가 있었다. GS25는 가격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5000원 미만은 23%, 5000~1만원 미만은 32%, 1만원 이상 제품이 45%를 차지했다.
CU는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행사 상품 가운데 5000원 미만 상품의 매출 비중은 4.5%로 전년(11.5%) 대비 7.0%p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5000~1만원 미만은 29.6%로 전년 대비 2.6%p 증가했으며, 1만~2만원 미만은 50.0%로 전년 대비 3.5%p 증가했다. 2만원 이상도 15.9%로 전년 대비 0.9%p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만원 미만 매출 비중이 10%에 그쳤다. 1만~2만원 미만 상품은 25%를, 2만~3만원 미만 상품은 25%, 3만~5만원 미만 상품이 25%을 차지했다. 편의점 상품 가운데 고가인 6만원 이상도 15%나 기록했다.
이런 추세속에 올해 편의점들은 차별화된 IP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GS25는 올해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 아티스트 '매튜랜질', 캐릭터 '햄깅'과 '위키드' 등의 IP와 협업해 냉장고 자석, 발 매트, 앞치마, 머그컵 등을 준비했다. CU는 '카피바라'라는 동물을 캐릭터화한 에버랜드 IP '뿌직이'와 '빠직이'를 담아낸 상품 8종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영화 '토이스토리3'에 등장하는 귀여운 곰인형 모습의 캐릭터 '랏소베어'와 협업해 얼굴쿠션, 키링 등 제품을 선보였다. 이마트24는 벌룬프렌즈의 '미야오캣' 캐릭터 키링, 스티커 등을 내놨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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