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 이현욱 "중전은 군왕이 아니다"…차주영에 분노 폭발
뉴스1
2025.02.03 21:05
수정 : 2025.02.03 21:0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원경' 이현욱이 차주영 앞에서 분노를 표했다.
이날 이방원은 신하들에게 "세자 혼례를 앞두고 사면을 단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후 원경이 등장해 "처음부터 이렇게 하실 생각이었냐? 명선대부 사면한 것 말이다. 명선대부는 전하께서 나아가고자 하는 길에 걸림돌이 될 뿐"이라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이방원은 "걸림돌을 잘 치우면 디딤돌이 되기도 한다"라며 받아쳤다.
원경이 이어 "전하께서는 여성군에게 칼을 휘두르게 하시고 그 뒤에 숨었다"라면서 "그들이 가만히 있겠냐? 칼을 휘두르게 하셨으면 그 책임을 지셔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방원은 "책임이라, 난 어떠한 경우에도 흠결이 있어선 안 된다. 중전이 간혹 잊는 것 같은데, 내가 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난 분명히 숙번의 딸을 세자빈으로 간택하자고 의중을 밝혔다. 그런데 숙번의 딸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것도 다 날 꺾기 위함이 아니냐? 대놓고 군왕을 능멸한 거 아니냐?"라며 이를 악물었다.
특히 이방원이 "친잠례 때도 그렇다. 명성대부에게 그렇게까지 할 일이었냐?"라고 하더니 "중전은 군왕이 아니다"라면서 못마땅해했다. "비겁하시다. 전하께서는 제가 한 것처럼 명성대부께 못하신다. 그 비겁한 모습이 어찌 조선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냐?"라는 원경의 대답에는 "그만!"이라고 소리치며 분노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