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위협에 中쉬인 런던 상장 먹구름"
연합뉴스
2025.02.04 19:06
수정 : 2025.02.04 19:30기사원문
"트럼프 관세위협에 中쉬인 런던 상장 먹구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 중국 온라인 업체 쉬인의 영국 런던증시 상장이 위험에 처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등에 대한 보편 관세 조치를 발표하면서 미국 내 개인이 수입하는 800달러(약 115만원) 미만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최소 기준 면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최소 기준 면제는 쉬인, 테무 같은 중국 온라인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데 기여했기에 이들 기업에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지난해 쉬인과 테무가 미국 개인에게 배송한 800달러 미만 택배는 60만 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로 투자업계에서는 쉬인이 런던 증시 상장 계획을 계속 추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금 변경이 수익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기업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기 때문이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쉬인은 2023년 미국에서 85억 달러(12조4천억원)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글로벌 매출의 28%에 해당한다.
글로벌 데이터의 닐 손더스는 최소 기준 면제 혜택이 사라지면 "(쉬인으로서는) 아주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 심리를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의 최소 기준 면제 폐지가 다른 나라로도 이어지면 그에 따른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 투자은행 팬무어 리버럼의 웨인 브라운은 "유럽연합(EU), 영국 등이 뒤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쉬인 측은 최소 기준 면제의 혜택은 고객들에게 돌아갔다면서 "현행 제도 재검토에 있어 당국 및 업계와 면밀히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