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바 총리, 미일 정상회담 위해 6∼8일 방미" 공식 발표(종합)
연합뉴스
2025.02.04 22:15
수정 : 2025.02.04 22:15기사원문
일본 "이시바 총리, 미일 정상회담 위해 6∼8일 방미" 공식 발표(종합)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6∼8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고 일본 정부가 미국 측과 조율해온 방미 일정을 4일 공식 발표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회담 날짜나 공동 기자회견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는 "자세한 일정은 조정 중"이라며 "공동문서 채택 여부 등 회담 성과에 대해서도 예단을 갖고 말하는 것은 삼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 첫 대면 정상회담이므로 솔직한 의견교환을 통해 개인적 관계를 구축하면서 안보나 경제 등 여러 과제에 대한 인식 공유를 도모하고 협력을 확인해 미일동맹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야시 장관은 일본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에 미국 측 협력을 요청할지와 관련해서는 "문제 해결에 일본의 대응과 함께 미국과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대북 대응에서도 (미국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두차례 납치 피해자 가족과 면담을 했다"며 "또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일본의 생각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은 큰 성과였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정상회담 때 발표할 공동 성명에 "미국의 일본 방위에 대한 흔들림 없는 관여"라는 문구를 넣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는 미일 안전보장 협력의 지속을 재확인하려는 취지로, 미국의 핵 전력에 의한 확장억제도 확인하려 한다고 전했다.
(취재보조:김지수 통신원)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