샅바싸움 나선 美中 정상…트럼프 "통화 서두르지 않아"(종합2보)
뉴시스
2025.02.05 06:40
수정 : 2025.02.05 06:40기사원문
백악관 통화 예고에도 4일 통화는 무산된 듯 트럼프, 中 대미 보복 관세에 "괜찮다" 여유
AFP와 CNBC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와 관련해 "적절한 시기에 할 것"이라며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후에는 시 주석과 24시간 이내에 통화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와 캐나다를 상대로 먼저 관세 폭탄을 던졌다가 막판 협상을 통해 시행 직전 유예한 것이 그 방증이다. 시 주석과의 통화를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체결한 1차 무역 합의 이행과 펜타닐, 인공지능(AI) 기술 패권 경쟁 및 관련 수출 통제 등 민감하고 중대한 현안이 다수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대선 기간 예고했던 60% 관세보다 다소 온건한 수준인 10% 추가 관세를 통해 압박과 협상이라는 단계를 밟으려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24시간 이내'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시행 시점에 맞춰 10~15%의 보복 관세를 발표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에도 나섰다.
이후 백악관은 이날 중 통화를 예고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미뤄 이마저 무산됐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통화가 이뤄지지 않으리라고 보도했었다.
양 정상의 통화가 거듭 미뤄지는 막후 사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통화가 향후 트럼프 4년 미중 관계의 초석이 될 수 있는 만큼 양측 모두 치밀한 계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가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중국의 경제 상황도 그다지 여유롭지 못한 만큼 두 정상은 조만간 어떤 방식으로건 협상에는 나설 전망이다.
WSJ은 이와 관련, 5일께 두 정상의 통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보복 관세에 "괜찮다(fine)"라며 여유를 보였다. 아직 시 주석은 미국의 대중국 관세와 관련해 직접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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