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체불임금 1조 6697억원 청산.. 역대최대" 관리 더 강화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02.06 14:00
수정 : 2025.02.06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체불임금이 역대최대 규모인 1조 6697억원 청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보다 2585억원 증가한 수치이며, 청산율 역시 81.7%로 적년보다 2.6%p 상승했다.
이런 발언은 체불 예방을 위한 선제적 노력을 강화하고, 체불 사업주에 대한 강제수사 등 엄정 대응을 통해 임금체불을 최대한 감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임금체불의 증가는 건설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위축, 가전제조업체・ 전자상거래 업체 등 일부 대기업(대유위니아 1197억 원, 큐텐 320억 원 등)의 대규모 집단체불, 임금체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일부 사업주의 안일한 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풀이 된다.
또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임금 총액 자체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체불임금 청산 집중지도기간을 운영한 결과, 근로감독관 지도해결 901억 원과 대지급금 653억 원 지원으로 1554억 원의 체불임금을 청산했다. 이는 지난 추석 1290억 원보다 264억 원이나 더 많은 실적이며, 3주간의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역대 명절 체불청산 집중지도기간 운영 최대 성과이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도 임금체불로 고통받는 근로자를 한 명이라도 더 줄이고, 체불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전 지방고용노동관서와 함께 '임금체불 집중 관리 방안'을 시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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