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닌산으로 모발 코팅해 탈모 막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02.06 11:06
수정 : 2025.02.06 11:06기사원문
KAIST 이해신 교수, 최대 90%까지 탈모 감소 입증해내
7일간 실험 결과 탈모환자 12명 모두에게서 효과 관찰돼
이해신 교수는 6일 "탄닌산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며, 단백질과 강하게 결합하는 특성이 있어 생체 접착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연구에서도 피부 및 단백질 코팅 소재로 활용된 사례가 있지만, 이번 연구는 모발과의 결합 및 탈모 완화 성분 전달을 위한 최초 사례"라며, "교원창업기업 폴리페놀팩토리를 통해 제품화한 '그래비티'샴푸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탈모에는 안드로겐 탈모증(AGA) 및 휴지기 탈모(TE)가 있는데 유전적, 호르몬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현재까지도 효과적이면서 부작용이 적은 탈모 치료법이 부족하다.
연구진은 탄닌산이 모발의 주요 단백질인 케라틴과 강하게 결합해 모발 표면에 지속적으로 부착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 이를 활용해 특정 기능성 성분을 제어된 방식으로 방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진은 살리실산(SCA), 니아신아마이드(N), 덱스판테놀(DAL) 등 탈모 완화 기능성 성분을 포함한 조합을 개발, 이를 '스캔달(SCANDAL)'이라 명명했다. 탄닌산과 결합된 스캔달 복합체는 수분과 접촉하면 점진적으로 방출되며, 모발 표면을 따라 모낭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앞으로도 끊어지는 얇은 헤어의 강도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샴푸, 곱슬머리를 펴 주는 제품 등 더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른 제품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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