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화웨이 미국 제재 이전으로 회복

파이낸셜뉴스       2025.02.06 17:10   수정 : 2025.02.06 17:10기사원문
스마트폰 등 소비자 사업 호조에 컨넥티트 차 사업 성장 견인



[파이낸셜뉴스]중국의 대표적인 통신 기업 화웨이의 2024년 실적이 미국 제재 이전 수준 가까이 회복됐다.

6일 화웨이 웹사이트와 중국 경제관찰보 등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매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20% 늘어난 8600억위안(170조 8,132억원)을 돌파했다.

화웨이의 역대 최고 매출은 2020년 8,913억 6,800만 위안이었다.

2019년 시작된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 강화로 2021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무려 30%의 매출 감소가 있었다. 화웨이는 2023년 7,042억 위안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화웨이의 량화 순회 이사장은 5일 중국 광둥성 성도 광저우에서 광둥성 정부 주최로 열린 '고질량 발전대회'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인 발전을 향후 기업 및 국가 발전의 근간으로 삼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량화 이사장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전용 사업이 성장 궤도로 돌아왔고, 자율주행 및 제어기술을 축으로 하는 컨넥티트 자동차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기지국 등 기업용 사업도 견조한 성과를 보였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고속 통신에 필요한 5G 용의 반도체를 조달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차세대 5G 스마트폰인 '메이트 60'에 이어 '메이트 70'를 출시해 세계를 놀라게 하며 소비자들에게 호평을받았다.

화웨이측은 메이트 60에는 중국 파운드리업체 SMIC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생산한 '기린 9000S' 칩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의 3단 폴더블폰 메이트XT 얼티메이트의 글로벌 출시로 스마트폰 시장의 승기를 기대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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