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지난해 누적 영업이익 '흑자전환' 성공
파이낸셜뉴스
2025.02.06 16:54
수정 : 2025.02.06 16:54기사원문
중추신경계 CNS 전문의약품 성과 나오며 흑자 전환
[파이낸셜뉴스] 부광약품은 6일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16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지난 2022년 적자를 낸 이후 3년 만에 연결기준 흑자전환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이다.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1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다.
이와 같은 실적 성장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인 ‘덱시드(성분명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와 ‘치옥타시드(성분명 티옥트산)’가 견인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4·4분기 덱시드와 치옥타시드 제품군의 성장을 위해 주요 학회에서 심포지엄을 비롯한 마케팅 엑티비티를 진행했고, 의원 커버리지 증대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중추신경계(CNS) 전문의약품(ETC)도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지난해 CNS전략품목의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42%를 기록했다.
주목할만한 CNS 의약품은 지난해 8월 출시된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다. 라투다는 지난해 서울대병원 등 26개 이상 종합병원에서 처방하며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94처 종합병원에서 약사 심의를 통과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전국 주요 상급종합병원 접수 및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라투다의 시장 조기 안착과 함께 기존의 CNS 제품군인 △불면증 치료제 잘레딥(성분명 잘레플론) △우울증 치료제 익셀캡슐(성분명 밀나시프란염산염) △뇌전증 치료제 오르필(성분명 발프로산나트륨) 등의 매출도 함께 신장되는 시너지 효과도 나타났다는 평가이다.
아울러 부광약품은 이날 행사에서 R&D 전략도 제시했다. 부광약품은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지난해 12월 R&D 혁신과 투자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새 이사진을 영입했으며,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는 임상1b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 리보핵산(RNA) 기반의 저분자화합물 개발 플랫폼 구축 및 신규 프로젝트를 도출했다.
부광약품 이제영 대표이사는 “2024년은 전략적 영업활동과 업무효율화 등을 통해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며 “’2023년이 부광 역사의 마지막 적자의 해’라는 약속이 허언이 되지 않도록 2025년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 비즈니스의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라는 두가지 핵심전략을 병행하면서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성과를 낼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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