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삼성 故 이병철 회장, 골프 제안…얼마나 떨리던지"
뉴스1
2025.02.06 17:00
수정 : 2025.02.06 17:00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보자GO' 시즌4 첫방송에 배우 강부자가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강부자는 1964년 삼성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이 설립했던 동양방송(TBC) 전속 탤런트 시절의 이야기와 함께 고 이병철 회장과 남다른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1980년 언론 통폐합으로 인해 문을 닫게 된 TBC의 고별 방송을 함께했던 강부자는 "고별 방송에서 송사를 읽으며 눈물을 많이 흘렸다, 17년이라는 오랜 세월, 청춘을 거기서 보냈는데 어떻게 울지 않을 수 있나"라며 그 시절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강부자는 그 일로 인해 고 이병철 회장과 남다른 인연을 맺었던 일화도 전했다. 강부자는 "내 이야기를 들은 이병철 회장이 전 직원들이 모인 조례 자리에서 '내가 끝까지 울지 않으려 했는데 강부자가 나를 울렸다’라고 하셨다더라"라고 전했다.
그녀는 "그 이후 고 이병철 회장에게 골프를 함께 치자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당시 골프 초보였는데 용감하게 나갔다. 그런데 회장님이 나를 자기 팀에 넣더라, 얼마나 떨렸는지 모른다, 공을 막 치고 달려가서 서 있었는데 나중에 '누구한테 배웠나? 참 잘 배웠다'라고 하시더라, 회장님 앞이라고 질척거리지 않은 게 마음에 드셨던 모양이다"라며 고 이병철 회장과의 특별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영상 말미에는 "아무도 없을 때 (이 회장이) 나한테 다섯 번이나 물으셨다"라고 강부자가 말하며 영상이 끝나, 고 이병철 회장이 강부자에게 어떤 말을 했을지 시즌4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9일 일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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