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체코 증시 입성"…두산스코다파워, 유럽 원전 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
2025.02.06 18:41
수정 : 2025.02.06 18:41기사원문
발전 기자재 기업 최초 체코 증권거래소 상장
1516억원 공모금액 확보…원전·SMR 기술 개발 박차
[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발전 기자재 기업 최초로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PSE)에 상장하며 유럽 원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6일(현지시간) 두산스코다파워가 프라하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페트르 코블리츠 프라하 증권거래소 최고경영자(CEO), 홍영기 주체코 대사,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임영기 두산스코다파워 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상현 사장은 "스팀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체코에서 두산이 스코다파워를 만난 것은 행운이자 영광"이라며 "두산스코다파워는 지난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서 팀 코리아의 우선협상자 선정에 기여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뿐만 아니라 유럽 발전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두산스코다파워와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 동력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신주 발행(290만주)을 통해 418억원을 조달해 생산설비 개선 및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구주 매출(약 763만주)로 1098억원을 확보하며, 이를 △원자력·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 △가스터빈 설비 확충 등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투입할 예정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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