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故 송대관 조문 "늘 인자했던 선배이자 형님…아쉽고 원통"
뉴스1
2025.02.07 17:05
수정 : 2025.02.07 17:05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향년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후배 가수 강진이 애도의 뜻을 밝혔다.
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송대관의 빈소가 차려진 가운데, 강진은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가요계의 큰 별이 또 졌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돌아가셨다는 얘기가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라며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라는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강진은 "이제 곁에서 형님을 못 뵌다는 그 자체가 너무 슬프고 아쉽고 원통하다"라며 "늘 제 곁에 계신다는 생각을 하고 형님을 그리워하겠다"라고 말했다.
송대관은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며칠 전 통증을 호소, 급히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입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한편 1946년 6월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송대관은 지난 1967년 곡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이후 1975년 발표한 곡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고 이후 각종 상을 휩쓸며 트로트계 레전드로 올라섰다.
이후 1980년대 돌연 미국으로 이민을 가며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가, 1989년 '혼자랍니다'로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네박자' '유행가' '딱 좋아' 등 히트곡을 남겼다.
송대관은 고(故) 현철,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태진아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송대관은 가수 활동 외에도 여러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2009년 '공주가 돌아왔다', 2011년 '신기생뎐', 2013년 '웰컴 투 힐링타운' 등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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