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 또 꺾었다... 한국 박지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획득
파이낸셜뉴스
2025.02.08 12:57
수정 : 2025.02.08 13:03기사원문
한국 쇼트트랙의 3번째 금메달
대한민국으로서는 4번째 금메달
박지원과 김길리, 벌써 2관왕만 2명
쇼트트랙 전관왕 노리며 순항
린샤오쥔은 은메달로 첫 금 실패
중국 순롱 고묘한 방해 이겨낸 값진 금메달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초반 레이스가 심상치 않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이 대회 2관왕에 오르며 눈부신 활약을 이어갔다.
김길리에 이어서 한국의 2번째 2관왕 탄생이다.
경기 초반부터 박지원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 시작 후 약 절반 지점인 8바퀴를 남겨둔 시점에는 장성우(고려대)와 함께 선두권을 장악하며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이어지는 레이스에서는 점차 속도를 끌어올리며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3바퀴를 남긴 상황에서는 중국 선수 순롱이 물리적 접촉으로 박지원을 고묘하게 방해했지만, 그는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페이스를 유지했다. 결국 끝까지 선두 자리를 내어주지 않은 채 결승선을 통과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박지원의 뒤를 이어 한국 출신 귀화선수 린샤오쥔(중국)이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장성우는 동메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1,500m(김길리),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이승훈)에 이어 이번 대회 4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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