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운,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깜짝 금메달... 무심코 신청했다 亞 제패

파이낸셜뉴스       2025.02.08 16:04   수정 : 2025.02.08 17:05기사원문
고교생 이채운, 슬로프스타일에서 깜짝 금
주종목인 하프파이프에서도 금메달 기대



[파이낸셜뉴스] 무심코 신청했는데 압도적으로 우승했다. 한국 스노보드의 대표 선수 이채운(수리고)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그는 대회 첫 종목으로 열린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우승하며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채운은 8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90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그의 경쟁자인 류하오위(중국)는 76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강동훈(고림고)은 74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생인 이채운은 이미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6세 10개월)을 보유한 유망주다. 또한 지난해 강원도에서 개최된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는 남자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두 종목 모두 제패하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원래 하프파이프만 출전 예정이었던 그가 대회 직전에 슬로프스타일에도 추가 참가 신청을 했고, 결과적으로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채운의 활약은 오는 12일부터 열릴 하프파이프 경기에서도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등 설상 종목에서 엄청난 약진으로 금 밭 쇼트트랙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대회 첫 날 대한민국의 종합 2위 전망은 푸른 빛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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