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몬, 퓨리오사AI, 마코빌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2025.02.09 13:30   수정 : 2025.02.09 13: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3D 기반 인공지능(AI) 영상 솔루션을 개발한 시나몬, 반도체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AI, 크로스미디어 콘텐츠 IP 스타트업 마코빌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9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시나몬은 11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와 새한창업투자가 참여했다.

AI와 3D 기술을 하이브리드로 활용하는 영상 제작 스타트업 시나몬은 2019년 창업 후 인터렉티브 게임 분야의 기술 고도화에 힘써왔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규 솔루션 '시네브이(CINEV)'는 유저가 입력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가상의 3D 공간에서 AI 기술을 통해 영상으로 구현한다. 특히 프롬포트 입력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얻는 생성형 AI 영상 서비스와 달리, 사용자가 배우의 연기와 카메라 연출, 조명, 배경 등을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다.

시네브이는 3D 물리적 공간을 먼저 구축하고, 그 위에 캐릭터, 액션, 조명, 카메라 등을 개별적으로 구현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의 취약점이었던 일관성, 물리적 특성, 편집 기능 면에서 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나몬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회사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올 상반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론칭해 고객들에게 시네브이만이 갖고 있는 사용성과 편의성을 전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퓨리오사AI는 크릿벤처스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향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으로, 조지아 공대 석사 출신인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백 대표는 창업 전 삼성전자와 AMD의 GPU·CPU 개발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았다.

퓨리오사AI는 2021년 첫 번째 AI 반도체 '워보이(Warboy)'를 공개했으며, 해당 칩은 엔비디아 동급 제품 대비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지난해 8월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공개했다. RNGD는 전력 효율이 이전 제품 대비 300% 향상됐으며, 대량의 데이터를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어 실시간 추론 성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하이엔드 제품과 비교해 전력 대비 처리 성능이 2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코빌은 45억원 규모의 시리즈 A2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하이브IM과 라구나인베스트먼트의 주도 하에 코나벤처파트너스와 스마트스터디벤처스, KC벤처스가 함께 참여했다.

2020년 설립된 마코빌은 영유아 캐릭터 IP '치타부'로 유튜브 월 평균 3억20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더핑크퐁컴퍼니와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주요 IPTV 및 OTT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현재 마코빌은 하이브IM과의 협력을 통해 신작 '오즈 리:라이트'를 개발 중이다.
게임 내 'SNS(미러그램)' 시스템을 통해 영웅들과 상호작용하며 친밀도를 쌓고 추억을 쌓아가는 독특한 플레이 방식이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 주요 지역에서 베타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여러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집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주현 마코빌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IP 사업 확장과 게임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콘텐츠 IP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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