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토허제 해제' 앞두고 매물 증발 헬리오시티 39㎡ 14억 최고가 경신
파이낸셜뉴스
2025.02.09 18:57
수정 : 2025.02.09 18:57기사원문
송파 일대 대단지
수요 대비 공급부족 집값 상승세
잠실 인근 전체로 매수심리 확대
"지금 집주인들이 매물을 들여놓고 있는 상황이다. 즉 가격을 더 올리겠다는 의미다"(서울 송파구 가락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지난주 서울 집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상승을 이끌고 있는 서울 송파구 일대 대단지 인근 부동산 시장은 한겨울 부동산 비수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폭설 후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단지 앞에 즐비한 중개업소에서는 몇몇 계약 관련 업무를 준비중인 모습이 보였고 기대감 마저 감지됐다.
송파구 내 또다른 공인중개사는 "올해 토허제 해제를 앞두고 매수 문의가 시작되고 있어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희망자의 경우 3~5월까지 거래를 하는 게 유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앞서 서울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일부 아파트에 대해 유지돼왔던 토허제를 해제키로 한 상태다. 이에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당장 지난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을 보면 서울이 전주 대비 0.02% 오르며 4주 연속 이어지던 보합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는 송파구가 0.13%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실제 부동산 시장에서는 토허제 해제라는 규제완화와 맞물려 공급부족이 나타나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반적인 공급 부족에다 매물을 거둬들이는 모습이 더해지면서 수요 대비 공급은 더 줄어 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헬리오시티 실거래가도 최근 들어 잇따라 신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새해가 시작된 1월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39㎡가 14억1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첫 14억원 돌파로 최고가 기록이다. 전용 49㎡도 같은달 17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역시 최고가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이 단지 전용 110㎡가 28억8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시장을 억누르던 요인들도 어느정도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먼저 기준금리 인하가 가시화돼 자금여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침체를 완화하기 위해서 금리 인하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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