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딥시크… 글로벌 AI 각축전 속 韓 살길 찾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02.09 19:28
수정 : 2025.02.09 19:28기사원문
부산TP, 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
지역 미래먹거리로 AI 안보 주목
우주항공·인공지능 융합 논의도
최근 세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신기술은 '피지컬 인공지능(AI)'과 중국 기업이 개발한 AI 기반 챗봇 '딥시크(DeepSeatech)'다. AI 테크 산업이 나날이 발전하는 가운데 부산에서 지역 인공지능 인프라 활용을 극대화할 비법을 공유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부산테크노파크(TP)는 지역 AI 기술 수준을 살펴보고 발전전략을 찾기 위해 이달 말부터 3회에 걸쳐 'AI 시대 전략산업의 역할과 부산'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연다고 9일 밝혔다.
AI 기술은 현재 인지형 AI, 생성형 AI, 임무형 AI를 거쳐 물리적 AI(피지컬 AI) 수준으로까지 발전했다.
급속도로 성장하는 AI 기술을 이끌기 위해선 AI의 능력을 극대화할 반도체 및 AI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관리할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하다. 이는 모두 부산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산업 분야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시와 부산TP는 AI 관련 산업과의 집중 연계 방안과 상용화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전력반도체, AI 성능 향상 필수
반도체는 AI 능력을 극대화하는 필수 요소로 꼽힌다. 고성능 반도체 개발과 제조 인프라 구축은 피지컬 AI의 에너지 효율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은 정부의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돼 특화산업으로의 육성 이점을 살릴 수 있다.
이달 말 시작될 세미나 첫 주제는 'AI시대 전력반도체의 역할과 부산'이다. 이날 전문가들은 전력반도체의 중요성과 전망, AI 시대 부산이 준비해야 할 것들과 역할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부산 미래먹거리 '블록체인', AI 데이터 금고
AI가 생성하는 대량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외부 침입(해킹)으로부터 보호하려면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하다.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무결성 확보는 AI 기반 자율 운영 시스템의 보안을 강화하는 핵심 기술로도 꼽힌다.
3월말 이어지는 주제는 'AI시대 블록체인의 역할과 부산'이다. 세미나는 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및 부산TP의 관련 지원 사업들과 현황을 소개하고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등을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AI 기술 접목으로 우주항공 산업 발전 기대
반도체와 블록체인이 AI를 성장시키는 요소라면, AI 접목으로 발전 잠재력 상승이 기대되는 산업 가운데 하나가 우주항공이다. AI는 자율 비행, 위성 분석, 무인 탐사 시스템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4월 마지막으로 열리는 세미나 주제는 'AI시대 우주항공 산업의 역할과 부산'이다. 이 자리에서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민간이 함께 개발한 해양데이터 수집용 초소형 위성 '부산샛(BusanSat)' 소개와 활용법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부산형 AI산업을 육성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중소기업이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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