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트럼프" 미일 정상회담 후 이시바 지지율 5% 상승

파이낸셜뉴스       2025.02.11 08:36   수정 : 2025.02.11 08:36기사원문



【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일본 내각 지지율이 미일 정상회담 직후 조사에서 3개월 만에 40%대로 올라섰다.

11일 NHK에 따르면 지난 7∼9일 12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전달 대비 5%p 오른 44%로 집계됐다.

NHK 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출범 당시인 지난해 10월에 이번 조사 결과와 같은 44%를 기록한 뒤 지난해 12월 38%까지 떨어졌고, 지난달에는 39%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견해는 5%p 하락한 35%였다.

NHK는 지지율 상승 원인을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시바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연 미일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략을 리뷰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한 금빛 사무라이 투구까지 선물하는 등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또 대미 투자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를 약속해 관세 부과·방위비 증액 등의 요구를 최소화했다. 미일 동맹 강화와 안보 협력 방침도 확인하는 등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향후 미일 관계를 예측해 달라는 질문에는 65%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좋아질 것'은 13%, '나빠질 것'은 11%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강화 정책이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는 '나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57%에 달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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