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韓 국채 투자 손쉽게" 국채통합계좌 잔고 2.6조원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5.02.11 09:50
수정 : 2025.02.11 09: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통합계좌 이용 규모가 보관 잔고 2조6000억원, 누적 거래 금액 60조원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국체통합계좌는 국제예탁기구(ICSD)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지난 6월 말 예탁결제원에 개설한 계좌다. 외국인 투자자가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한국 국채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국채통합계좌 이용 규모는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한국 국채를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한다고 발표한 지난해 10월부터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외국인 투자자 간 역외거래 확대로 월별 결제 금액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기획재정부, 금융위 등 정책당국이 외국인 투자자 편의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예탁결제원이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펀의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평가다.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지난 1월 런던에서 FTSE 러셀,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HSBC 임원진을 만나 국채통합계좌 운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또 1월 23일에는 세계 5위 규모 국부펀드 운용국인 쿠웨이트의 예탁결제회사인KCC의 최고경영자(CEO) 두아이즈 라에드 알살레를 만나 양 기관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사장은 "이번 면담 내용 중 국채통합계좌 운영에 반영이 필요한 부분은 신속하게 반영하겠다"며 "글로벌 자본시장 관련 기관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한국 국채시장 국제화를 차질 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