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이사회, 만장일치 아워홈 인수 승인
파이낸셜뉴스
2025.02.11 17:15
수정 : 2025.02.11 17:15기사원문
"F&B 강화..식음·숙박 등과 시너지"
50.62% 1차 취득..구본성 8.0%는 2년 이내 취득
구명진·구지은 주식처분금지 가처분시 공동대응
[파이낸셜뉴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아워홈 인수를 승인했다. F&B 사업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식음·숙박사업 등 다른 사업부문과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목적이다.
11일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이사회 의장은 이같은 목적으로 아워홈 경영권 지분 인수를 설명했다.
이번 투자대상은 고(故) 구자학 회장의 첫째 구본성 전 부회장과 둘째 구미현 회장 외 특수관계인 2인이 보유한 아워홈 주식 58.62%가 대상이다. 4월 29일에 종결하는 거래를 통해서는 50.62%를 취득한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유한 8.0%는 거래 종결 후 2년 이내에 매입하는 단계적 인수를 하기로 했다.
주식매매대금은 약 8694억원이다. 주당 6만5000원이다.
이번 아워홈 인수를 위해서 한화그룹은 '우리집에프앤비'를 설립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5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우리집에프앤비는 구본성 전 부회장과 둘째 구미현 회장 외 특수관계인 2인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 거래 종결 전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부터 SPA 당사자 지위 및 권리 및 의무를 이전받을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이사회는 "매수법인의 아워홈 1차 취득주식에 대한 매매대금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재무적투자자(IMM크레딧앤솔루션)가 출자한 금원, 인수금융을 통해 차입한 금원으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이사회는 삼녀 구명진(아워홈 지분 19.28%), 사녀 구지은 전 부회장(20.98%)측이 주식처분금지 가처분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매도인들과 협의해 가처분 재판에 보조참가 등 공동대응할 예정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이사회는 "아워홈 정관상 우선매수권 규정, 매도인 중 구미현이 구명진 및 구지은과 2021년 4월 10일 체결한 의결권공동행사에 관한 주주간 협약 위반 등을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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