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역 인근에 7500가구 ‘숲세권 대단지’ 들어선다

파이낸셜뉴스       2025.02.11 18:11   수정 : 2025.02.11 18:11기사원문

서울 강북구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에 7500가구 '숲세권' 대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강북구 '미아동 258' 일대와 '번동 148' 일대 2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미아역과 500m 떨어진 오패산 자락 구릉지 노후 저층주거지로 숲을 품은 대규모 주거단지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대상지 2개소 기획을 동시에 추진해 보행·녹지·경관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이곳은 오패산 자락에 면한 제1종주거지역으로 타 지역에 비해 토지등소유자가 많아 그간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런 사이 노후가 진행돼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노후주택이 밀집해 있고 최대 60m 이상(최고 114m, 최저 46m) 높이차로 인한 보행 불편으로 주민 대부분이 마을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급경사에 협소한 도로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도 높다. 서울시는 시급한 정비 필요성과 오패산에 맞닿은 지역 특색에 주목해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열악한 주택 및 도로 등 실질적 정비와 함께 오패산과 조화를 이루는 숲세권 주거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번 재개발 기획 확정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49개소 중 91개소(16만호)가 기획을 완료했다. 강북구에는 이번 대상지 2개소를 포함, 총 7개소에서 신속통합기획이 추진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노후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오패산 자연이 담긴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며 "편리한 교통과 보행, 녹지가 연계된 살기 좋은 주거단지로 조성해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향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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