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 아워홈 인수한다...SPC 설립해 2500억원 출자
파이낸셜뉴스
2025.02.11 18:24
수정 : 2025.02.11 18:24기사원문
11일 업계 및 공시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아워홈 지분을 인수하고 우리집에프앤비(가칭)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양수하는 지분은 58.62%(1337만6512주)로 양수 금액은 8695억원이다.
아워홈은 오너 일가의 네 남매인 구본성 전 부회장(38.56%), 구미현 회장(19.28%), 구명진씨(19.6%), 구지은 전 부회장(20.67%)이 각각 나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일차적으로 주식 50.62%를 인수한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소유한 지분 8.0%는 당사자 간 합의한 일정기한 내에 제3자를 통해 매수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보안장비 생산업체이자 상장사인 한화비전 주도로 아워홈 지분을 사들일 계획을 세웠다가 주주들의 반발로 철회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을 인수한 후 기업의 문화·IT·인력·시스템 등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TF도 신설했다. 아워홈이 한화에 인수된 뒤에도 사업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역할 및 양사 간 시너지 창출 등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중책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괸계자는 "최근 다양한 환경 변화에 따라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등 식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기존 운영 노하우와 아워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을 포함한 시장 개척에 나선다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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