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 차주영, 이현욱에 전한 진심…세종 이준영과 마지막

뉴스1       2025.02.12 04:50   수정 : 2025.02.12 04:50기사원문

tvN '원경' 캡처


tvN '원경'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원경' 차주영이 마지막을 맞이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연출 김상호) 최종회에서는 원경(차주영 분)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성녕이 사망하고, 세자 양녕(문성현 분)이 폐위되고 폐세자가 됐다.

한편 충녕은 어떤 임금이 되고 싶냐는 이방원(이현욱 분)의 물음에 "이 세상 으뜸의 자리에 백성을 두는, 백성을 두려워하는 그런 임금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소신을 밝히며 임금이 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방원은 충녕에게 임금의 자리를 넘겼고, 이후 충녕은 조선 최고의 성군이라 불리는 세종대왕(이준영 분)이 되어 나라를 다스렸다.

상왕과 대비가 된 방원과 원경. 방원은 원경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여인이 왕에 오를 수 있었다면 그대는 나보다 훨씬 더 훌륭한 군왕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원경은 "내가 탐한건 권력이 아니라 세상이었기에 그깟 용상 누가 앉든 무슨 상관이랴"라며 과거 해주지 못한 답을 전했다.

방원과 함께 개경으로 가기로 한 원경이 학질에 걸려 위기를 맞았다. 이에 원경은 방원에게 과거 병인년, 회암사에서 쓴 편지를 건넸다. '우리가 왕과 왕비가 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로 시작된 원경의 편지에는 '비록 필부의 삶을 산다고 하여도 당신이 곁에 있다면 한평생 저는 오롯이 행복하였을 거라는 걸 이곳에서 깨닫습니다'라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아들 세종의 극진한 간호에도 호전되지 않은 원경. 단념한 방원이 세종에게 "살릴 수만 있다면 귀신이라 한들 내 빌지 못할까"라며 "대비를 궐 밖에서 보낼 수 없다, 직접 궁으로 모셔주셔야겠소, 이 왕조의 틀을 다진 영웅답게 예우를 하고 싶다"라고 부탁했다.

방원이 기다리는 궁으로 향하는 길, 원경은 그곳에서 방원을 닮은 아들의 춤을 바라보며 마지막을 맞이했다.

한편,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 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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