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매출 2조 첫 돌파..영업이익은 전년比 16%감소

파이낸셜뉴스       2025.02.12 15:21   수정 : 2025.02.12 15:21기사원문
연구개발비 크게 늘고, 종속회사 이익 줄며 영업이익 줄어



[파이낸셜뉴스] 유한양행이 지난해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성과에 힘입은 결과다. 12일 유한양행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조67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가의 컨센서스인 2조 797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4% 감소한 4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인 923억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연구개발비 증가 △종속회사 영업이익 감소 등을 꼽았다. 실제로 지난해 투자된 연구개발비는 2771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 대비 1116억원이 증가했다.


유한양행이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선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비소세포폐암 국산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미국과 유럽의 승인을 받으면서 라이선스 수익이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9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이 미국 승인을 받으며 6000만 달러(약 872억원)의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을 받은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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